오늘은 천문대까지 걸어서 가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포도밭 사잇길을 지나면 금강공원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포장길은 여기까지.....
여름꽃들이 만발한 황톳길을 걸어 등산로 입구에 닿았습니다.
봉래산 정상으로 오르는 또 다른 길, 오르니루트도 기억해 주세요.
영월 오르니 산악회 회원들이 봉래산 등산로의 단조로움을 개선하고자 정비한 길입니다.
오늘은 기존 등산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2층 정자가 있는 1봉까지 25분이 걸렸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걸렸네요.
정자에 올라 쉬면 바람이나 즐기다 그냥 집으로 가고 싶어질까봐 휙~ 지나갑니다.
싱그러운 소나무 숲길 옆으로 운동기구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자기 합리화하며 계획을 수정하기 쉬운 곳.
하산 할 때 들르기로 합니다.
첫 번째 나무 계단에 배낭을 벗어 놓고 주변에 피어 있는 중나리를 향해 셔터를 눌렀습니다.
찍은 사진을 보며 '앗싸!!!'
자뻑도 하고....
오르막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몇 걸음 걷다 서서 숨 고르기를 반복하며 천천히 산을 올랐습니다.
때로는 뒤를 돌아 보기도 했지요.
등산은 인생과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오르니루트와 만나는 삼거리에 정자가 새로 생겼네요.
이 만큼 올랐으니 좀 쉬어도 괜찮겠다 싶어 정자에 올랐습니다.
간식으로 준비해 간 토마토를 먹고,
전에 '청량사 산사음악회'에서 녹음한 장사익님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두 번 들었습니다.
시원한 산바람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큰 목소리로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이 맛에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원한 산바람에 솔솔 잠이 왔습니다만 떨치고 일어났습니다.
다음에는 책과 도시락 준비해서 긴 시간 머물러야겠습니다.
드디어 봉래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봉래산 정상 바닥에 작은 돌을 깔아 놓았네요. 전에는 흙 위에 망을 덮어 놓았었지요.
페러글라이딩 하러 오는 차들이 마구 진입 하는 것이 거슬렸었는데 방지석을 설치했군요.
그리고고 차량 진입 가능한 곳까지는 포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비가 덜 되어 아직 공사 중인 듯한 느낌이 듭니다.
봉래산 삼각점에 서서 영월을 카메라에 담고 천문대로 갔습니다.
먼저 '천문과학교육관'으로 내려갔습니다.
계단에서 웨딩 사진을 찍으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로 내려 가 새로운 각도로 교육관을 담아 보려 애썼으나 결과물은 그닥 새롭지 않습니다.
개관 전임에도 불구하고'별마로 천문대'를 찾는 분이 많았습니다.
개관시간, 예매, 관람 등 안내를 해 줘야 할 것 같은 직업병...... (꾹 참았습니다)
봉래산 정상에서 단체 관광객의 사진을 찍어 주고 올랐던 길을 되짚어 집으로~~~
다치지 않고 지치지 않고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중간에 되돌아 오지 않고 계획을 완수한 나에게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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