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강원

[영월] 혼자 걸어 본 동강길 그리고 어라연(魚羅淵)

Votre Amie 2009. 5. 5. 16:33

 

 

 

 

 

 

 

 

 

 

 

 

 

 

 

 

 

 

 

 

 

 

 

 

 

 

 

혼자 휴일을 보내게 되었다.

동강길을 걷고 싶어 배낭을 꾸렸다.

남편을 중기 주차장에 내려주고 새로 개통한 터널을 통과했다.

생각보다 터널이 길었다.

 

거운분교앞에 차를 세우고 동강트레킹에 나섰다.

 

오늘은 동강을 따라 어라연으로 간다. 연초록의 산빛이 강물을 물들여 놓았다.

 

오월의 강, 오월의 산, 오월의 꽃...

아름답다.

아름답다.

 

 

 

 

 

 

 

 

 

 

 

 

 

 

 

 

 

 

 

 

 

 

 

 

 

 

 

강물소리 벗삼아 보드라운 모래위를 걷는다.

새가 지저귄다.

강건너 절벽에

화사하게 꽃이 피었다.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길을 확장하며 기존의 길을 커다란 돌로 막아 놓았다.

좀 놀랐다.

새로 넓힌 길을 따라 걸으니 전산옥 주막터다.

주막터를 정돈했다. 주막을 복원하려는가?

수해는 어찌하고?

씁쓸하다.

주막터는 만지나루에 있다.

강 건너 주민이 건어왔는지 나룻배 두척이 고요하게  정착해있다.

묽이 맑지 못함이 내내 아쉽다.

물비린내를 맡으며 강가로 나가 이리저리 걸어본다.

 

 

 

 

 

 

 

 

 

 

 

 

 

 

 

 

 

 

 

 

 

 

 

 

 

 

 

뱃사공의 집으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면 길이 좁아진다. 콸콸 시원한 소리로 약수가 나오고 있다. 두개나 된다.

바윗길을 13분정도 걸으니 어라연의 모래톱이 모습을 나타낸다.

된꼬까리 여울물소리가 요란하다.

 

 

 

 

 

 

 

 

 

 

 

 

 

 

 

 

 

 

 

 

 

 

 

 

 

 

 

어라연의 비경에

...............

 

 

 

 

 

 

 

 

 

 

 

 

 

 

 

 

 

 

 

 

 

 

 

 

 

 

 

길을 벗어나 강변으로 내려갔다.

절벽에 무리지어 있는 꽃은 수달래라고 한다

수달래=산철쭉

절벽을 따라 걸으면 어라연의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겠지만 길이 없다.

 

 

 

 

 

 

 

 

 

 

 

 

 

 

 

 

 

 

 

 

 

 

 

 

 

 

 

계단을 만들어 놓음으로 인해 더 오르기에 벅찬 산길을 걸었다.

삼거리에서 백미터, 전망대로 가는 길엔 연한 분홍빛 철쭉이 웃고 있었다. 솔잎이 폭신한 능선길을 걸어 3전망대에 안착했다.

땅속에서 솟았다는 증거라는 잔돌을 버무린 돌 위에 앉아 상선암의 절경에 맘을 던졌다.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바라볼 뿐...

 

나처럼 혼자 길을 나선 여행객이 왔다. 인사를 나누고 금세 친해졌다.

그곳에서 1시간반을 그렇게 있었다.

 

 

 

 

 

 

 

 

 

 

 

 

 

 

 

 

 

 

 

 

 

 

 

 

 

 

 

다시 삼거리로 나와 공사하느라

더 미끄러워진

급경사를 올랐다.

알루미늄기둥을 시멘트로 고정시키는데, 괜찮을까?

나무 몇 그루가 베어졌고 힘없는 풀들은 사라졌다.

가족단위 탐방객을 위한 공사라는데, 모쪼록 안하니만 못한 일은 아니길 바래본다.

헉헉,,,숨을 고르며 20여분을 올랐다.

마주치는 산님들이 인사를 건넨다.

힘들길을 택했다고..

철쭉이 간간이 화사하게 피어 있어 잣봉 산길이 더 아름답다.

 

 

 

 

 

 

 

 

 

 

 

 

 

 

 

 

 

 

 

 

 

 

 

 

 

 

 

정상에서 2분만 가면 어라연의 전체 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

왜 이곳에 전망대를 만들지 않았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그 이유를 알았다. 이곳이 7명이 공동으로 소유한

개인땅인데 전원 동의를 못 받아서 그랬다고 한다.(등산로 공사하는 분께 들었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전망대에서 여인 두분이 쉬고 계셨는데 얼린 감을 하나 주셨다.

시원하고 맛있었다.

 

4분을 걸으면 테크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선 소나무 사이로 어라연이 보인다.

그곳에서 50분을 걸으면 다시 출발점.

7시 10분에 출발했는데 12시 29분에 다시 그곳에 도착했다.

상선암 전망대에서 보낸 시간이 한시간 반이나 되었고, 다른 곳에서 보낸 시간도 많았다.

실제로 걸은 시간은 3시간 13분.

안내도 대로라면 7km를 걸었다.

 

 어라연은

가끔 그리움이 된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

어라연은

동강의 백미임에 틀림없다.

 

2010년 12월 31일까지는 이용료 징수를 유예한다는 안내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