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Amie의 소소한 흔적

정향나무꽃 만나러 함백산을 오르다

Votre Amie 2013. 7. 7. 16:39

 

 

함백산에 정향나무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철쭉이 만개하는 그 자리에 붉게 핀 정향나무 꽃무리...

그 꽃을 만나러 함백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꽃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자연의 시간에 맞춰 찾아왔어야 하는데..............

지난 번 철쭉도 한 발 늦어 절정을 놓쳤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지고, 피어있는 시간도 짧아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겠다고 다짐하면서 돌아섰습니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걷다 산길로 들어서기 전 바라 본 매봉산 방향입니다.

정상에서 정향나무꽃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내려오며 함백산의 돌탑들에게 눈길을 주었습니다.

 

 

 

 

일출 사진에 많이 등장하는 주목나무입니다.

철쭉과도 잘 어우러졌었는데 또 다른 꽃들과도 멋지게 어울립니다.

같은 나무인데 배경을 다르게 찍으니 느낌이 다릅니다.

 

 

함백산 정상으로 오르기 전 촬영했던 풍경을 하산하며 또 찍어보았습니다.

은대봉을 거쳐 금대봉으로 가는 길옆에는 살아있는 주목과 죽어있는 주목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주목은 천년을 살고 죽어서도 또 천년을 그대로 서서 아름다움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주목나무는 고사목이 더 멋질 때가 많습니다.

 

길 따라 내려오며 간간이 피어있는 꽃들에게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만항재 정상에 있는 야생화 공원에도 꽃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며칠전까지 만개했던 꽃은 지고 곧 필 꽃이 준비하는 시기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