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강원

[정선] 연분홍 꽃잎의 화려한 군무, 철쭉 군락지 '두위봉' 산행

Votre Amie 2014. 5. 25. 22:15

 

 

해마다 철축꽃이 필 무렵이 되면 가까운 곳에 있는 철쭉 군락지의 만개를 기다리게 됩니다.

함백산, 태백산 그리고 두위봉.

오늘은 두위봉에서 연분홍 철쭉의 아름다움을 누렸습니다.

 

 

영월역에서 07:47에 출발하는 아우라지행 기차를 타고 민둥산역(구, 증산역)에서 내렸습니다.

민둥산역에서 산행 출발지인 도사곡휴양지까지는 콜벤을 타고 갔습니다.

 

 

계곡 옆으로 이어진 임도와 돌계단은 완만한 오르막길 입니다.

제2샘터를 지나니 자작나무 사이로 통나무 계단이 이어집니다.

벌깨덩굴꽃이 활짝 피어 단연 돋보입니다.

보라색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분홍색, 흰색 꽃도 있습니다.

빗방울이 후두둑 거려 카메라를 꺼내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를 봅니다. 세 그루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이 주목나무들은 천연기념물 43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나무의 수령은 1,400년, 다른 두 그루는 1,200년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활짝 핀 철쭉꽃이 보이는데 반쯤은 바닥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늦은 것이 아닐까 살짝 불안합니다.

 

 

안부에서 잠시 휴식,

오르내림이 심심치 않은 능선을 걷습니다.

전망 장소 바위에 서니 바람에 몸이 휘청~~~~~

산행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날씨탓인지 조망이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을 미리 봅니다.

철쭉꽃 무리가 화사하게 손짓합니다.

 

 

 

 

 

 

 

 

전망바위부터 내내 철쭉 터널이 이어졌습니다.

연분홍 철쭉꽃이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습니다.

철쭉꽃이 졌을거라는 염려는 기우였습니다.

날을 아주 잘 맞춘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산길에 걸맞게 산길을 걷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등산도 꽃 속에서, 점심도 꽃 속에서 ................

 

 

두위봉 정상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발빠른 일행들은 벌써 정상에 서서 손을 흔듭니다.

바쁜 마음에 국유림정상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정상에서 단곡계곡으로 하산 하는 길도 철쭉꽃 터널입니다.

두위봉 철쭉은 사람 키보다 훨씬 큽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철쭉 군락지를 조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주산 진달래 산행 때 보았던 전망대가 떠올랐습니다.

 

함백에서 영월까지는 농어촌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평소 텅텅 빈 채로 오가던 버스가 오랫만에 만석이 되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을 찾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산행일 : 2014년 5월 25일

☆ 산행코스 : 도사곡-샘터-주목군락지-전망대-헬기장-국유림정상-철쭉비정상-철쭉군락지-갈림길-감로수샘터-단곡계곡

☆ 사용렌즈 : 10-22mm

 

 

수많은 종류의 야생화들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는 두위봉.

벌깨덩굴에 이어 털쥐손이꽃 하나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