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연에서 두꺼비바위로 돌아 온 아이들은 두꺼비바위 앞 작은 바위에 올라 즐겁게 놉니다.
두꺼비바위와 분홍진달래가 지천으로 핀 뼝창사이로 래프팅이 내려오자 모두 손을 흔들며 큰 소리로 환영합니다.
고운 모래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과 봄볕, 꽃들의 향연에 취합니다.
계속 그 곳의 일원으로 있고 싶지만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일행들과 같은 길을 걸어야하는 것은 알지만, 강을 따라 걷고 싶은 마음에 주최측에 양해를 구하고
우리는 따로 걷기로 했습니다.
예전 래프팅할 때 보았던 차가 여전히 모래톱에 묻혀있었습니다. 어느 부서 담당일까요?
강변길은 수풀을 헤치고 바위를 오르내리며 걷는 길로 매우 다채롭습니다.
아름다운 강을 보며 핀 꽃들은 더 고운 꽃잎을 자랑합니다.
회양목 군락지의 푸르름, 이제 막 꽃몽오리가 분홍빛을 띠는 수달래를 만난 것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복원 군락지가 아닌 바위틈에서 자생하는 동강할미꽃을 보고 일행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동강고랭이에 무리 가운데 자리잡고 두 송이의 꽃을 피운 동강할미꽃이 주변을 군락지로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넘어질 뻔 했던 계곡이 강과 만나는 곳에서 작은 폭포를 보여주었습니다.
폭포 중간 바위틈에 수달래 무리가 피어나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때 맞춰 다시 찾고 싶은 마음입니다.
계곡물에 발을 발을 식히고 걸음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동행한 산악회 언니가 자꾸 카메라를 배낭에 넣으라고 해서 그 말을 듣고 작은 카메라로 계속 찍었습니다.
제가 이 길을 이렇게 자세히 기록하는 것은 인터넷 검색을 하여도 이 길에 대한 자료는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트레커들은 동강트레킹을 할 때 이 구간을 걷지 않거나 걸어도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입니다.
아침에 산쪽으로 향했던 길과 만나 되짚어 걸으며 올챙이 가득한 웅덩이에서 놀고, 쉬엄쉬엄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51km 동강 중에서 오늘 걸은 구간처럼 오롯이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곳이 또 있을까요?
이번 트레킹은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중간중간 모여 앉아 설명 들은 시간과
점심 먹은 시간까지 모두 포함해서 약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동행했던 초등학교 5학년생에게 물으니 오늘 걸은 길 중 더 쉬웠건 길은
두꺼비바위에서 문산리로 돌아온 강변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단, 풀숲이 우거지면 걷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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